코어뱅킹 (Core Banking)

코어뱅킹 (Core Banking)

여수신·외국환 업무 등 고객과의 직접적인 금융거래를 담당하는 금융회사의 차세대 계정계 솔루션 또는 시스템.

1990년대 말부터 유럽·미국 등 선진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구축되기 시작한 차세대 계정계 시스템 또는 솔루션을 말한다. 계정계란 여수신 업무나 외국환 업무와 같이 고객과 직접적으로 금융거래를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고객·성과·위험 등을 담당하는 정보계와 함께 금융회사 내의 차세대 시스템을 형성할 양대 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코어뱅킹은 금융회사 전체의 정보 시스템을 통제하는 핵심 솔루션이자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① 허술한 금융회사의 내부 구조
② 고객 서비스에 대한 회사 인력의 인식 부족
③ 집단화·관료화된 회사 조직
④ 비효율적인 비용 구조

등에 따른 기존 뱅킹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하였다.

코어뱅킹은 금융회사의 종합정보화 시스템을 일컫는데, 일단 코어뱅킹을 채택하면 최소한 5~7년을 사용해야 하고, 또 회사마다 500억 원 이상의 구축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도 크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빠르게 발전하는 정보산업(IT)에 발 맞추어 금융권에서도 정보산업을 접목한 코어뱅킹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이다. 2003년 현재 세계적으로 이미 50여 개의 코어뱅킹 업체들이 활동하고 있고, 이 가운데 10여 개 회사가 세계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이는 코어뱅킹의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① 효과적인 자산관리에 따른 무수익 자산비율의 감소
② 서비스의 획기적 발달에 따른 수수료 수입의 증가
③ 효율적인 고객관리를 통한 고객 연체율의 감소
④ 금융회사와 고객 사이의 빠르고 다양한 정보교환
⑤ 제품개발 및 출시시점의 단축
⑥ 고객과의 상담이나 거래시간의 단축
⑦ 고객 만족도 향상
⑧ 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 투자수익률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는 은행권의 계정계 시스템에만 적용되었으나, 신용카드사·투자신탁회사·증권사·제3금융권 등 모든 계정계 시스템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미 대부분의 은행과 카드사들이 코어뱅킹을 채택하고 있다.